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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설교와 정치적 발언의 경계: 전광훈 목사의 '탄핵 예지몽' 및 '계엄령 조언' 주장 파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5월 24일 주말 예배 설교 중,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일 때 배후에 북한이 있는 탄핵 예지몽을 꾸고 이를 전화로 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전 목사는 대통령실 점거 시 한남동 안가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하라는 구체적인 대응 시나리오를 미리 조언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엉뚱한 날에 계엄을 선포하여 고생을 자초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이미 북한에 잠식당했으므로 헌금을 통해 국가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발언은 유튜브로 생중계되었으나 이후 해당 대목이 담긴 약 3분 분량의 영상은 삭제 편집되었습니다.
1. 사랑제일교회 강단에서 나온 충격적 주장: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의 독대 전화 비화
종교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교회 예배당의 강단이 또다시 거대한 정치적 파문의 진원지로 부각되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2026년 5월 24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 주말 예배 설교를 집도하던 중, 전직 국가 원수와 관련한 극히 민감한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전 목사는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자신이 특별한 징조를 담은 예지몽을 꾸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꿈속에서 윤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는 비극적인 장면을 목격한 직후,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하고 윤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태의 위험성을 사전에 경고했다는 것이 전 목사 주장의 요지입니다.
2. "배후는 북한이다"라는 정세 인식: 예지몽 속 탄핵 주체와 안보 위기론의 부각
전광훈 목사의 설교 내용에 따르면, 당시 전화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은 전 목사의 경고를 듣고 다소 의아해하며 "누가 나를 탄핵하느냐"라고 반문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전 목사는 "북한이 탄핵합니다"라고 명확한 배후를 지목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과적으로 윤 전 대통령이 겪은 일련의 정치적 위기와 몰락은 단순한 국내 정치적 갈등의 산물이 아니라, 대남 공작을 획책하는 북한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주도된 결과물이라는 것이 전 목사의 독특한 정세 판단입니다. 전 목사는 신도들을 향해 "이미 대한민국은 북한에 완전히 먹혔다고 보아야 마땅하다"라며 극단적인 안보 위기 의식을 고취시켰습니다.
3. 비상계엄 시나리오 사전 조언 주장: 한남동 안가 선포 지침과 타이밍 실책 지적
특히 이번 설교에서 가장 큰 논란의 중심에 선 대목은 과거 정국을 흔들었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전 목사의 개입 주장입니다. 전 목사는 자신이 사태 해결을 위한 매우 구체적인 작전 시나리오를 전달했다고 공언했습니다. 시위대가 몰려올 경우 일단 최루탄을 쏘며 방어하는 척하다가 의도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연출하고, 최종적으로 대통령실이 점거당하는 극단적 국면에 이르렀을 때 한남동 관저(안가)에서 전격적으로 계엄령을 선포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전 목사는 윤 전 대통령이 자신이 일러준 구체적인 전술을 따르지 않고 전혀 엉뚱한 날짜와 타이밍에 계엄을 발령하는 실책을 범함으로써 본인 스스로 극심한 고생과 정치적 파국을 자초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4. "헌금으로 대한민국을 수호하라": 안보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메시지와 헌금 독려
전광훈 목사는 국가적 존망 위기와 대남 적화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한 후,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교인들의 종교적 헌신을 요구했습니다. 그는 현 정국에서 국가를 지켜내고 공산화를 막기 위해서는 신도들이 무조건 열심히 헌금에 동참해야 한다는 논리를 전개했습니다. 물질적 봉사와 재정적 기여만이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유일한 방편이라는 주장입니다. 이는 종교적 신념과 국가 안보관을 밀접하게 결부시켜 신도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이를 교회 재정 확충 및 세력 과시의 동력으로 삼으려는 전형적인 극우 종교 정치의 문법을 그대로 답습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5. 유튜브 생중계 파문과 기습적 편집 삭제: 대중 확산 경계와 사후 수습 흔적
이날 전 목사가 쏟아낸 수위 높은 발언들은 여과 없이 사랑제일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며 온라인 공간으로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전직 대통령과의 사적 대화 폭로는 물론, 계엄령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뉘앙스의 발언은 법적·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파장을 낳을 수 있는 사안이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당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예배 다시보기 영상에서는 해당 발언이 포함된 약 3분가량의 분량이 기습적으로 편집되어 삭제된 상태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발언의 파급력을 뒤늦게 인지한 교회 측이 법적 책임 소지나 여론의 역풍을 차단하기 위해 긴급하게 사후 수습에 나선 결과로 해석됩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주말 예배라는 종교적 공간에서 전직 대통령과의 사적 대화를 인용하며 '탄핵 예지몽'과 '계엄령 사전 조언'을 주장한 것은 종교의 본질적 영역을 심각하게 훼손한 행태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는 존중받아야 마땅하지만, 신성해야 할 강단이 증명되지 않은 사적 비화의 폭로장이나 극단적인 정파성 선동의 도구로 전락하는 것은 공공의 안녕과 교회 자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일입니다.
특히 대한민국이 북한에 잠식당했다는 극단적인 안보 위기론을 유포하며, 그 해결책으로 신도들에게 '무조건적인 헌금'을 강요하는 논리는 종교 지도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사입니다. 신앙심과 애국심이라는 고결한 가치를 물질적 헌금과 직결시키는 기만적 수사는 성도들의 순수한 신심을 왜곡할 우려가 큽니다. 나아가 국가적 비극이었던 비상계엄 선포 과정을 본인의 훈수나 작전 시나리오대로 이행하지 않아 발생한 실패인 것처럼 가볍게 묘사한 점은 헌정 질서에 대한 몰이해를 드러냅니다.
발언 직후 여론의 뭇매와 법적 파장을 두려워해 유튜브 영상에서 슬그머니 해당 대목을 편집해 삭제한 야누스적인 태도 역시 본인의 발언에 책임지지 못하는 궁색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우리 사회가 건전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처럼 종교적 권위를 빌려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극단적 언행에 대해 단호하고 냉정한 기준을 적용해야 할 것입니다. 종교는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하고 사회적 통합을 도모하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